가끔은 진짜 내 손이 예뻐보일 때가 있다.

평균보다 큰 손이고 피아니스트마냥 긴 손가락도 아니지만, 그냥 뭘 해도 야무지게 잘해줄 손이라 예뻐보일 때가 있다.

이제는 손에서 놓은지 오래된 피아노를 쳐서 마구 손을 놀려주고 싶기도 하다. 그때는 내 손이 커서 건반이 잘 눌린 것을 그냥 내가 잘 치는거라고 생각했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넼ㅋㅋㅋㅋㅋ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내 손은 너무 자주 운다. 뭐가 그렇게 서럽니...너 자꾸 땀나서 내가 손수건 들고 다니잖아...ㅡㅡ 그래도 내 손 좋다. 내 손 참 듬직하고 멋지다.



결론은, 갖고 싶은 핸드크림이 생겼는데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