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가 필요해ㅠㅠㅠㅠㅠㅠ 2기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ㅇ엉어ㅓ엉 내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내가 다 벅차서 울어본건 처음이었다ㅋㅋㅋ 이씽 괜히 열정이 불쑥불쑥 솟구치는 기분이라 일본애들은 이런 맛에 부활동을 열심히 하나 싶기도 하고. 이런 기분 느낄 수 있으면 나도 뭔가 열심히 할 걸 그랬지.


난 머리가 단정한 외양의 인물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여캐라면 깔끔한 포니테일이나 곱슬기 없는 생머리. 남캐라면 바가지머리거나 과하게 삐쭉삐쭉하지 않은 머리. 특히 곱슬곱슬이 심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포니테일은 예외지만!!!! 그래서 곱슬기 있는 단발 캐릭터- 그것도 단발의 여자주인공은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쿠미코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한 점이 매력 있다. 슈이치가 헤롱헤롱거릴 만 함. 충분함.


이 애니메이션의 최고 장점 중의 하나를 고르라면 머리에 그라데이션을 예쁘게 넣어줬다는 점이다. 다른 쿄애니 작품들에서도 그랬던가...? 모르겠음. 어쨌든 머리 채색이 너무 예뻐서 그거 보려고 스페이스바 눌러놓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기도 했다. 남녀 할 것 없이 예에쁘게 그라데이션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보다 보니까 쿠미코 예쁘다. 곱슬단발 진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쿠미코 예뻐...! 짱예쁨! 냉미녀가 보기에는 좋지만 성격 면에서는 내게 크게 매력 어필이 안되어서 레이나는 캡쳐한 게 없넼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나 미안





나한테 이 애니의 최대 관람 포인트는 딱 2개였다. 첫째는 취주악부의 음악! 덕분에 클래식에 꽂혔다. 그리고 어릴 때 멋모르고 했던 취주악 행진 추억이 새록새록ㅋㅋㅋㅋㅋ 둘째는 소꿉친구 간의 러브라인. 쿠미코랑 슈이치의 편하면서도 미묘한 관계가 마음에 들었다. 서로 투닥투닥대는거 아주 좋아요. 어느 한 쪽이 좋아하는게 아니라 정말 이성친구였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얘네 단체복 예쁘다! 전형적인 행진용 제복 느낌이 풀풀 난다. 저 뒤쪽 검은색 옷도 깔끔하고. 에어프랑스 승무복 생각나네ㅋㅋㅋㅋ 난 금색 술이 달린 빨간 벨벳을 입었었다. 그러고 보면 일본에서는 저렇게 단체로 질서있게 움직이는 걸 아주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키는가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리코-고토보다는 나츠키-고토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성격적인 면을 보면 리코-고토는 천생연분이지만ㅋㅋㅋ



타키 선생님. 이 선생 느낌 진짜 쎄했다. 처음엔 좀 똘끼 있는 사람인 줄 알았고 그 다음엔 좀 무섭다고 생각했고 막바지에 와서는 음 그냥 엄하고 실력 있지만 서툰 허당이었구나... 초반 분위기만 보면 거의 최종보스급이었는데.




사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쿠미코랑 나츠키다. 시원시원하고 툭 까놓고 말하는 캐릭터가 좋다. 그럼에도 레이나는 왜 정이 안 갔는지 모르겠음. 그냥 내가 쿄애니의 포니테일을 참 좋아하나보지... 아스카는 괜히 애늙어보이는데다가 표현이 과해서 정이 안 갔고 미도리, 하즈키, 유우코, 카오리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작중에서 독보적으로 예뻤던 건 카오리였다고 생각한다. 존예여신님...!





얘네랑 쿠미코-레이나는 대놓고 백합 밀어주듯 하더라. 경계의 저편이 떠오르는 듯 했다ㅋㅋㅋㅋㅋ 남자는 남자끼리 커플을 하고 여자는 여자끼리 커플을 하고ㅋㅋㅋㅋ 이 애니에서는 남캐가 가뭄인데다 하나는 선생, 하나는 커플, 하나는 짝사랑 중이지만 말이다.




자기 일에 열중하는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멋지다. 울려라! 유포니엄이 올해의 수작으로 꼽힌다던데 인정해야겠다. 재미있었고 잘 만들었더라...! 그러니까 2기 나와라 2기 나와라 2기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