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제휴프로그램을 실수로 깔아버리는 바람에 어베스트에서 부팅검사를 권유했다. 몇 차례 계속 권하길래 맘먹고 부팅검사를 실행했는데, 이거 되게 속터지더라 ㅠ.ㅠ 검사중인 파일명을 일일이 다 보여주는데 그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라서 그런가, 유난히 검사 속도가 느려보였다.


결국 검사 후 재부팅 완료까지 딱 3시간 30분이 걸렸다. 스마트검사에서는 못 잡던 걸 잡아주니 좋긴 한데, 윈도우 폴더에서 뭐 지울 때 설정을 1번이 아니라 2번 일괄 삭제로 했더니 좀 쫄렸다ㅋ.ㅋ 실시간으로 감염된 것, 데이터 파괴된 것들을 보여주고 'Move to chest'라면서 삭제하는데 중요한 거 날아가면 어떡하지 싶었음.


부팅검사는 최초 실행 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빨리 끝난 사람은 2시간 만에도 끝난 것 같고. 사실 화면에 나오는 퍼센트를 마냥 믿으면 안될 것 같은게, 0%로 한참 있다가 30% 언저리까지 찔끔찔끔 오르고, 갑자기 확 70%까지 뛰었다가 또 찔끔찔끔 오른다. 그냥 넉넉히 4시간 잡고 그동안 다른 할 일 하는게 마음이 편할 듯 하다.


autoKMS.exe라는 걸 지우길래 이게 뭐지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윈도우 정품 인증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재부팅하고 나니 오른쪽 하단에 정품 인증 안내가 나오긴 하더라. 설정 들어가니 자동으로 정품 체크되어서 신경은 안 써도 되겠는데, 불법으로 깔아서 쓰는 경우에는 미인증 상태로 돌아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