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잘 쓰고 있던 아이폰5s 액정이 박살나서 맞이한 아임백. 이제 2주? 썼나? 어느 정도 적응은 된 것 같으니 생각난 김에 적어보기로 한다.

원래는 5s를 쭈욱 한두 달 정도 더 쓰다가 6se인지 7인지 모를 아이폰이 나오면 그거 스펙을 살펴본 후에 폰을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사 내 뜻대로 되는 게 있을 리가ㅋㅋㅋㅋ 잠정적으로 아이폰se를 염두에 뒀지만 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는 상태에서 폰을 바꾸게 되서 이것저것 알아봤었다.


1

폰 고를 때 조건이 몇 가지 있었다.


* 크기가 작을 것
내 손은 큰 편이지만 하도 손에 들고 다녀서 작은 폰을 선호한다. 몇 번이고 깨먹은 노트2는 악몽이었다.

* 카툭튀가 없을 것

평평한 바닥에 놓았을 때 착 바닥에 감기는 게 좋다.

* 모서리가 네모지게 각이 질 것

이건 내가 아이폰 6s를 거들떠도 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 카드모양처럼 날렵한 디자인이 좋다.

* 너무 비싸지 않을 것


그래서 봤던 것들 중에서 한번 데여서 선호하지 않는 삼성, 내구성 면에서 미덥지 못한 LG 라인을 다 빼고 나니까 남는 게 별로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 라인 예쁘다고 좋게 봤던 엑스페리아랑 이번에 나온 아임백, 아이폰se 중에 고민을 했더랬다. 애플 OS를 2년 넘게 잘 쓰다가 다시 안드로이드를 쓰자니 적응하기가 귀찮고. 근데 또 새 폰을 바꿨는데 5s랑 별로 다를 게 없으면 기분이 이상할 것 깉고. 두 가지를 저울질하다가 아임백을 택했다.

아임백은 일단 예쁘고! 카툭튀 없고! 심지어 통신사 로고도 없고! 다른 기종들에 비해 싼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스톤이 기본적으로 같이 딸려오는 걸 장점으로 꼽던데 핸드폰으로 음악 안 듣는 내게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다. 무선 충전은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내 생활패턴에 맞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건 나중에 말하기로 하고.


2

내가 스마트폰으로 평소에 하는 거라고 해봤자 별 거 없다. 인터넷, 카카오톡, 약간의 카메라질, 텍스트 편집 정도. 그래서 굳이 좋은 스펙의 폰이 필요없던 거기도 한데,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아임백을 추천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고스펙 폰을 원하는게 아니어서 엑스페리아를 포기한 것도 있다. 전면카메라 1200만 화소의 카메라는 내게는 전혀 필요가 없었다. 그래도 엑스페리아가 껍데기가 예쁘기는 엄청 예뻐서ㅠㅠ... 가격 좀만 낮추거나 공시지원금이 좀더 많았다면 그냥 이걸 골랐을 지도 모르겠다.


3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아이폰에서 잘 쓰던 상단 시계 터치 시 top 기능을 쓸 수 없게 된 건 매우 아쉽다. 그거 누르는게 습관이 되어서 지금도 종종 시계 누르다가 스크롤을 올리곤 하는데ㅋㅋㅋㅋ 화면이 커진 터라 가독성은 좋아진 편이다. 그 외의 부가적인 기능은 아이폰 때보다 좀더 편해진 것 같다.

안드로이드 OS가 위젯이나 공유 기능에 있어서는 아이폰보다 접근성이 확연하게 좋다. 이미지 저장하면 드롭박스로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건 진짜 신세계!!! 아이폰에서는 일일이 업로드해줬어야했는데ㅠㅠ... 아이폰 메모 기능을 자주 썼었는데, 아임백으로 넘어와서는 구글 킵이 메모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킵 기능은 제일 중요한 메모에 핀 꽂아서 제일 상단에 노출시켜주는 기능만 있으면 완벽할 텐데 조금 아쉬움... 하지만 위젯 끄집어내놓고 할일 체크도 하고 메모도 하고, pc 연동이 되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든다. 폰<->pc 사이에 이것저것 데이터 공유할 일이 많은데 굉장히 편하다. 만세.

UI는 아이폰이 깔끔하다. 안드로이드는 기능이 많아서인지 자유도가 높아서인지 아무래도 깔끔하기보다는 복잡하고 조잡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것도 양쪽의 장단점이 뚜렷해서 사용자 입맛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듯 하다. 난 지금껏 불편해도 예쁘면 장땡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안드로이드 연동 기능... 짱이야... 둘을 합친 폰이 나오면 그건 아마 나한테는 최고의 폰일 거다. 홈화면을 깨끗하게 치우고 위젯 한 개만 내놓으니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아니, 단정하지는 않아도 꾸밀 게 많아져서 좋은 것 같기도. SKY 기본 런처도 나쁘지는 않다.


4

사실 아이폰과 기타 안드로이드 폰들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살짝 보정 들어가고 쨍한 색감을 좋아하면 안드로이드, 화질 좀 떨어져도 밋밋하고 날것인 색감을 좋아하면 아이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실 내 취향은 민낯인 대신 화면 내에서는 선명하게 보이는 아이폰 쪽이었다. 그게 입맛대로 후보정하기도 좋고 눈이 덜 아파서. 아이폰이 기타 안드로이드 폰들보다 카메라가 좋다는 말에는 그을쎄, 컴퓨터로 옮기면 아이폰 사진은 똥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 액정 안에서만 본다면 아이폰이 예쁘게 나오기는 해도. 친구들이 역시 카메라는 아이폰이지!라고 하면 액정 내에 한해서만 그렇다고 동의하곤 한다.

어쨌든 그래서 아임백 받고나서 카메라부터 확인해본 것도 있는데- 걱정했던대로 아이폰보다 화질은 좋지만 선명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인 듯 하다. 대신 색감은 좀더 쨍하다. 동생 폰 G4랑 카메라를 비교해봤는데, G4는 상대적으로 푸른 빛이 돌고 아임백은 노란 빛이 돈다. LG폰이 대체로 푸른 기가 있다는데 맞는 말인 듯. 대낮에 풍경 찍기에는 아임백이 좋았다. 나무나 잎사귀 색이 예쁘게 나온다. 근데 셀카 찍을 때는 자꾸 뷰티 기능이 기본적으로 켜져서 짜증이 난다ㅡㅡ 아 블러 필요없다고!!!! 트러블이며 요철이며 흉터 다 상관없으니까 좀 내 얼굴 좀 선명하게 찍어주라ㅠㅠㅠ 그렇다고 아주 못나게 나오는건 아닌데, 아이폰의 적나라하게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사실 좀 아쉽긴 하다. 남들 카톡 프로필 사진이 왜 이리 뿌연가 했더니 뷰티 기능 때문이었어... 컴퓨터에 옮겨서 편집할 때 이미지가 덜 깨지고 활용 폭이 넓은 것은 좋다. 아이폰으로는 항상 찍고 나서 후보정으로 생기를 살려줬는데 아임백으로는 누런 끼를 빼고 밝기를 낮추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카메라가 쓰레기라는 건 아니고 괜찮게 쓸 만 한데, 셀카가 좀 아쉽다, 셀카가. 그놈의 뷰티 기능!!! 옵션에서 아예 꺼두면 좋은데 없더라. 내 기준 엄청 뿌옇다. 뷰티 기능을 끄면 아이폰에 비하면 그래도 좀 뿌연 감이 있긴 하지만 양호하다. 피부 좋아보인다는 거 인정ㅋㅋㅋㅋ 살짝 보정해주니까 인생 셀카가 튀어나왔다. 근데 나 이거 매번 찍을 때마다 꺼야 하니...? 자비 좀...?

아이폰 잠금화면에서 카메라를 바로 누를 수 있었던 것처럼 아임백에서는 전원버튼 더블클릭으로 카메라를 바로 켤 수 있다. 휠 키로 사진 찍는 것도 편하다. 오래 누르고 있으면 연사도 되던가? 어쨌든 편하다. 아. HDR 켜놓으면 찍은 후에 살짝 딜레이가 있는데, 그건 좀 불만이지만 그정도야 뭐. 휠 키로 확대/축소가 되면 좋을 텐데 타이머 기능을 넣어놓은 건 좀 의문이다. 전체적으로 카메라는 자체 블러처리만 빼면 만족하고 쓰고 있다.


5

4년 전에 노트2를 처음 썼을 때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이 터치감과 반응 속도였다. 요즘 나온 고스펙 갤럭시 라인이나 LG폰들은 그다지 아이폰과 차이가 없다. 아임백도 조금 떨어지긴 해도 크게 차이는 없다. 반응 속도는 비슷한데 아이폰하고는 터치 포인트? 반응 영역이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아이폰보다 조금 위에 커서가 찍히는 느낌?? 이건 쓰다 보면 적응이 될 것 같다. 예전 폰들만큼 버벅대거나 느린 건 아니니까. 지금 와서 아임백에서 가장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건 키보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면이 커지니까 키보드도 커졌는데, 작은 키보드에 익숙한 손이 자꾸 작은 영역에서만 타자를 누르려 한다. 아임백 키보드 높이가 조절되서 그건 바로 최소 높이로 줄일 수 있었지만, 가로는 방법이 없어서 큰 화면에 적응할 때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이폰 이모티콘이 노란 피자찐빵처럼 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귀여운데, 다른 폰에서도 그렇게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아이폰 쓸 적에 내가 이모티콘 보내면 노트1 쓰던 친구 폰에서 까만 바퀴벌레(안드로이드 캐릭터)처럼 나와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바퀴벌레를 볼 걱정은 덜었다. 웬만한 이코티콘들은 대응되는 것이 있어서 이상하게 보일 일은 없을 것 같다.


6

스톤과의 연계는 괜찮은 편이다. 사실 스톤이 액정같은 게 없다보니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 길이 없는데, 처음에 설명서 안 읽고 그냥 틀었다가 다룰 수가 없어서 애를 좀 먹었다. 방법을 터득하고 나니까 무선 충전이나 스피커가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쓸모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핸드폰으로는 음악을 안 듣고 현재 쓰고 있는 MP3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어서 스피커는 확실히 쓸 일이 거의 없다. 음량은 빵빵해서 혼자 방에서 셀프파티 열 때에는 유용할 것 같다. 램프 색도 예쁘고. 근데 내가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것조차도 잘 안 쓰는데ㅋㅋㅋ 스톤 스피커 역시 잘 안 쓸 기능이다. 음악 많이 듣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거다.

무선 충전은 편하다. 진짜 편하다. 근데 충전이 느린 게 흠이다. 무선이니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하다. 난 밤에 자기 전에 선 꼽고 폰하는 습관이 있어서 유선 충전 방식을 선호하다보니 쓸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무선 충전도 스피커 기능이랑 마찬가지로 거의 안 쓰게 되었다. 거실에다 내놓고 가족들이나 무선 충전하라고 올려놨었는데, 좀 지난 기종은 스피커는 잘 되는데 무선 충전이 안되더라. R3는 베가폰이라서 좀 옛날 기종이라도 될 줄 알았다. 다른 갤럭시나 뭐 그런 애들은 된다고들 하니까. R3는 연결되었다가 꺼지기를 반복하면서 전혀 충전이 되지 않는다. 지금 스톤은 책상 선반 위에 예쁜 장식품으로 전시되어 있다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작은 화분 올려놓으면 예쁠 것 같네.


7

폰 크기가 커진 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5s 사이즈가 딱 마음에 들었는데ㅠㅠ 아임백 2년 쓰면 7se라던가 나와주지 않을까? 화면이 속시원하게 보이는 건 좋다. 작은 화면이 걸리적거린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큰 화면을 보니까 개안한 느낌이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들과 비교해보면 액정이 작은 편인데도 이러면 정말 큰 화면들은 너무 넓어서 내가 어쩔 줄을 모를 것 같다ㅋㅋ 이거 떨어뜨릴까봐 무섭기도 하고, 화면이 커지니 옆에서 내가 뭐하는지 보이는게 신경쓰이기도 하고. 키보드 타자 치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이거에 익숙해지면 작은 화면을 답답하게 느끼는 날도 오겠지. 한 손에 꽉 쥐어지지 않으니 불안하긴 하지만 가방에 넣고 안 떨어뜨리면 되니까! 아자, 큰 화면 오래 좀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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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걸 잊을 뻔 했다. 캡쳐 기능ㅡㅡ. 하단 바에 캡쳐 기능을 넣을 수 있는 건 좋다 이거야. 그런데 전원+휠 키 동시에 눌러서 캡쳐하는 건 좀처럼 성공할 수가 없다. 노트2 쓸 때도 손으로 쓸어서 캡쳐하는 거 영 못 써서 내 손이 타이밍에 약한가 싶기도 하다. 하다하다 안되니 빡쳐서 하단바에서 쓰고 있기는 한데 도대체 왜 나는 못 하는 걸까. 나만 못 하는 걸까? ( + 급하게 떼지말고 누른 상태를 1-2초? 유지하면 캡쳐가 되더라! 오로지 내 급한 성격 때문에 캡쳐를 못했던 것...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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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음에 안 드는 걸 이것저것 늘어놓기는 했지만 아이폰을 오래 써서 내가 길들여져있다는 걸 빼면 아임백은 꽤 괜찮은 폰이다. 용량도 괜찮고, 배터리도 괜찮고, 화질도 평균이고. 특히나 저사양 안드로이드 폰을 쓰고 있었다면 정말 잘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터리는 아이폰도 쓸 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확 느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이쯤 쓰면 충전해줘야 하는데 아직 팔팔해서ㅋㅋㅋㅋㅋㅋ 이제 예쁜 케이스 나오기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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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2가지 더 생겼다. 하나는, 홈 잠금 자물쇠 아이콘은 대체 왜 생기는 거지???? 이봐요. 그냥 옮기려고 했을 때 잠금이 설정되어있습니다 팝업메세지만 보여줘도 되잖아...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폰트다. 기본으로 설정되어있는 것이 로보토체, 그 밑에 있는 게 스카이고딕체인데. 왜 디폴트가 로보토체인지 알겠다. 스카이고딕체가 좀더 깔끔하게 보여서 설정했었는데, 영어가 일반과 볼드체가 섞여서 나온다;; 그것도 영숫자만. 한글은 멀쩡하고 영숫자만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대체 왜 그런 거지? 둘 다 나중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고쳐줬으면 좋겠다. ( + 09.11 현재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 상태인데, 폰트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폰트 apk가 없어서 아직까지는 써보지 않았음. 그런데 여전히 기존 로보토, 스카이고딕체에는 볼드체가 섞인다. 대체 왜 이런 거지. 고딕체 예쁜 거 하나 사다가 추가해야할 듯. )


*** 17.03.05

이거 쓴 지 반년 좀 넘었나? 여태껏 쓴 소감을 적어볼까 한다. 일단 외관은 OK. 보는 사람들마다 이게 뭔지 알아보진 못하는데 예쁘다고 해준다. 예쁨. 내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안 들으니 휠키가 쓸 데가 없다. 더불어 스톤도 무용지물 장식템. 하지만 핸드폰 자체는 그럭저럭 잘 굴리고 있다. 저엉말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저가폰이라는게 총평이다.

여기서부터는 단점. 제일 치명적인 건데, 아주 가끔씩 전화가 와도 폰이 반응이 없다;;; 부재중으로 남지도 않는다. 업무 관련해서 전화 받아야하는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신호가 안 온다. 나는 전화가 왔었는지도 모르니 진짜 문제임... 나중에 카톡이나 문자로 전화 안 받으셔서 연락 남겨요~ 하는데 난 부재중 온 것도 없고ㅋㅋㅋㅋㅋㅋ 벨소리 울리지도 않았고. 아이폰 쓸 때는 통화권을 자주 넘나들기는 해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요... 유심이 자꾸 들락날락하는 것과 유심은 멀쩡한데 연결이 안 되는 것 중에 뭐가 더 나쁜건지 잘 모르겠다.

또 한 가지 단점은 번인?현상. 액정화면 왼쪽이 조금 푸르딩딩하게 번져있다. 이런 거 번인이라고 하는 거 맞나? 아무튼 이게 한 3달쯤 썼을 때부터 조금씩 생겨서 지금은 1mm? 정도 진행되었다. 나중엔 이거 화면 전체가 그렇게 되나? 모르겠네.

마지막 단점은 카메라 찍고 나서 바로 껐을 때 직전에 찍은 사진들이 갤러리에 남지 않는 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다음에, '뒤로'를 누르는 등의 종료 절차를 거치지 않고 멀티태스킹 화면에서 카메라 앱을 종료하면 어쩌다 한번씩은 그때 찍은 사진들이 갤러리에 저장되지 않는다. 이건 저장 속도의 문제인지 버그인지 모르겠다. 혹시 안 찍혔을까봐 카메라 앱 상에서 갤러리 눌러보는 습관이 생김ㅠㅠ.

그럼에도 외관이 겁나게 마음에 들기 때문에 스카이에서 다음 스마트폰이 나오면 관심은 가질 것 같다. 성능이 좀 나아지면 더 좋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