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 5.0


저어어어번에 동생이랑 같이 치킨 뜯으면서 볼 영화 고르다가 선택했던 영화다. 치킨 다 먹고, 맥주 한 캔 다 비우고도 "?????" 하면서 몰입해서 본 기억이 있다. 스릴러 혹은 반전 쩌는 영화로 검색해서 얻어걸린 영화였는데, 보고 나니까 뒤통수를 몇 대를 맞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이렇게 되고 저게 저렇게 되고... 진짜 재밌게 봤다. 다 보고 나니까 한번 더 보고 싶어졌는데, 그건 그 강렬한 인상이 좀 흐려지면 그때 보려고 아껴두는 중이다.


1

모처럼 생각나서 적는 만큼 뭔가 쓰고 싶은데 그게 죄다 스포가 될까봐 무서워서 못 적겠다. 이 영화는 영화 소개글조차도 볼 필요없이 아무 것도 모르고 보면 감상이 극대화될 것 같다. 내가 그랬거든! 초반에 ???하다가 중반까지 ...??!? 하다가 막판에는 진짜... 모든 의문이 한순간에 휘리릭 다 풀리면서 영화 참 기똥차다는 생각만 들었다. 스토리작가인지 감독인지는 모르겠는데 내용 생각해낸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인상 깊었던 부분, 연출, 하나하나 기억난 만큼 적어놓고 싶은데 누가 검색했다가 내용 하나라도 힌트 얻을까봐 적기가 무섭다ㅋㅋㅋㅋㅋ


2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스크린 속에서 태연하게 말하고 행동하는데 멘붕하는 건 나다.


3

아직 안 봤다면 꼭 보자. 부모님께도 이거 보라고 추천해드렸고, 친구들한테도 추천해줬다. 교훈이 들어간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서도. 반전 영화로 검색해서 나온 영화라면 당연히 이 영화가 반전이 있는 걸 알고 본다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제목도 타임 패러독스고. 나도 영화 보는 내내 반전 요소가 무엇일지 유추해봤었는데 걱정없이 즐겁게 볼 수 있다. 간만에 인셉션처럼 재탕하고 싶은 영화를 발견해서 좋았다. 꼭 봐라!


4

엔딩크레딧의 연출이 좋았던 것 같다. 잘 기억나진 않지만 필름이 촤르르르 움직이는 거...? 영화를 다시 훑는 느낌이라 좋았다.


*

다음으로 볼 영화는 데이비드 게일, 팔로잉 이다. 그리고 사실 현재 둘 다 봤고, 타임 패러독스만큼 인상 깊었는데 적기가 귀찮다. 언젠가 또 생각나면 이렇게 적겠지 뭐.